만수 4동 인수마을이 왜 우리 가족이 살고 싶은 동네였는지... 천천히 따져보다보니 그 행정적, 법제도적 성격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됩니다. 어떤 동네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 결정적인 사항은... 행정적, 법제도적 차원에 있었습니다. 개항장과 같은 역사적 공간이 아닌 다음에야... 일반적으로는 도시계획이 제일 근본적인 부동산의 성격을 규정하는 거 같습니다. 우선, 인수마을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인천에서 1종주거지역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별로 남아있지 않습니다. 대체로 2종, 3종 주거지역입니다. (행정적으로 만수4동에 위치하고 있고 만수4동에는 거의 대부분 아파트이고, 단독주택 구역은 딱 두 군데 입니다. 하나는 인수마을이고 다른 하나는 서쪽 끝에 작은 단독주택 부지입니다. 이..

인천시의 주택공급은 LH 와 인천도시공사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천도시공사는 다른 광역지자체 도시공사와 달리 LH 에 사업 주도권을 넘겨주고 있다는 비판적인 기사가 있습니다. (참고: 노컷뉴스 "인천시-인천도시공사, 임대주택정책 '엇박자'") 구도심 주택을 매입하여 리모델링 또는 신축 후, 공공임대주택으로 만들어 주거취약계층(장애인,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하는 정책이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모르나, LH주택매입 블로그에 보면 2018년부터 서울, 경기, 인천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LH주택매입 안내 블로그) 현재 만수4동 인수마을에서 LH 측이 매입한 주택이 다섯 채라고 하고, 좀 더 많다는 말도 들립니다. 그런데 인천도시공사에서도 같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도시공..

봉봉(프로듀서)님 가족이 인천 서쪽 원도심에 집을 사서 고치고 2년 간 살아온 이야기를... 브런치북에 총 16회에 걸쳐 상세히 기록해 두었습니다. 그 중에서 마지막 글에는 동네에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할 때 필자가 느꼈던 내용을 정리해 두었네요. 링크를 연결해 두겠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도 재미있고, 게다가 유익하고 감동도 있습니다. 브런치북 "그래서 우리는 구도심 주택을 샀다" 중 16화 "구도심 주택 망설여지는 이유" 글 내용 중 요약 1. 주차문제. 공영주차장을 늘여야 한다고 주장. 2. 도시재생사업을 하며 센터를 만들어 마을의 '허브' 역할을 하기를 추구하지만, 필자는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센터들을 많이 보았다고 함. 인위적이고 공적자금 의존적인 마을 센터의 부작용을 지적함. 3. 도시가..

도시재생사업... 인천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무엇인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우선... 2019년 하반기 도새재생 뉴딜사업에 인천에서 4개 사업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전국 76곳 중에서 인천에서는 중앙1곳, 광역 3곳 선정) 2019년 상반기에 두 곳에서 국토교통부 공모에 응했으나 '주민협의체 구성 미흡' 등의 이유로 탈락했었고, 하반기에 재도전하여 총 4곳이 선정되었다 하네요. 인천광역시가 직접 선정하는 '광역공모'에는 미추홀구 수봉마을길, 연수구 안골마을, 옹진군 평화의섬 연평도 등이 선정되었고, 국토교통부(중앙)가 시행하는 공모에 미추홀구와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제안한 미추홀구의 사업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미추홀구, "청년과 어르신의 오픈 플레이스, '비룡공감 ..

인천시 지도포털 싸이트(클릭)에 가면 항공사진을 통해서 인천시의 변천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만수동 인수마을은 1985년 사진에서는 대지만 보입니다. 1989년에는 집들이 거의 다 들어선 모습이네요. 1991년 사진에서는 거머리산에 장수배수지와 그 아래 남동정수장 부지까지 조성이 된 것이 확인이 됩니다. 그 후로 지금까지 거의 변하지 않았은 듯 하네요. ^^ 남동정수장은 1992년에 가동을 시작하여 팔담댐으로부터 물을 받아 인천, 강화, 시흥, 부천 등지에 수돗물을 제공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중요한 정수장이었는지 몰랐습니다. ^^ (참고: 대한뉴스 제 1931호 www.youtube.com/watch?v=NpwwOisKomg ) 지금은 다른 지역에 정수장이 추가로 생겨서 사정이 달라졌겠지요. 남동정수장..